‘충격’ 이강인, 마요르카 감독에게 인종차별 피해? “뭐하냐 중국인아”
김우중 2023. 5. 22. 22:06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향한 인종차별 문제는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국내 트렌드에는 꾸준히 '인종차별' 태그가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와중 비니시우스와 같은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마요르카)을 향한 인종차별 피해 의심 사례도 공유됐다.
SNS의 한 유저는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을 보고 '중국인아 뭐해'라고 소리쳤다"고 지적했다. 유저가 공개한 4초 남짓의 짧은 영상에선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 쪽으로 고개를 돌린 뒤 'que haces chino(뭐하는 거냐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주목할 부분은 'chino'다. 이는 북중미와 남미에서 동양인을 낮춰 부르는 단어로,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강인을 향해 'chino'를 외치는 건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11일 전 마요르카가 공개한 "그저 신난 장난꾸러기 이강인"이라는 제목의 훈련 영상에서다. 영상 1분 24초 경, 이강인이 오른발 슛을 시도한 뒤 'chino'가 들어간 외침을 들을 수 있다.
과거 이강인은 해당 단어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2년 전 이강인은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에 출연해 스페인에서의 인종차별 사례로 "동양권 사람을 보고 chino라고 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요르카는 앞서 과거에도 동양인 인종차별 사례로 논란이 됐다. 피해자는 바로 지난 2019~20시즌 마요르카에 임대돼 활약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다.
지난 2020년 2월 경기 중 마요르카의 다니 파스토르 코치는 구보를 불렀는데, 이때 그를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상대 팀 팬의 도발적 행동이 아닌, 자기 팀 선수를 향한 제스쳐였다.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한국·일본은 물론 영국에서도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다뤘다. 하지만 당시 라리가는 '코치가 별다른 의미 없이 선수를 호출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 닷새 뒤 사무국은 잘못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코치는 2019~20시즌을 마치고 마요르카를 떠났다.
한편 마요르카의 다음 상대는 인종차별 논란과 연루된 발렌시아다. 두 팀은 오는 26일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2022~23 라리가 3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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