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빠진 해병대 간부, 사채업자에 부대원 개인정보 넘겼다
김지혜 2023. 5. 22. 22:03
불법 도박에 빠진 해병대 현직 간부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끌어쓰다가 자신의 신분을 보증한다며 동료들의 개인정보까지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A 하사는 불법 도박에 빠진 뒤 자금이 부족하자 여러 대부업체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을 보증하겠다며 간부진 단체 대화방을 찍어보내고, 부대원의 연락처까지 넘겼다.
A 하사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역자 중에는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A 하사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사과했다.
해병대사령부는 군사경찰에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대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 장병들에게 연락하는 동시에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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