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맥박 ‘이렇게’ 뛴다면… 병원 가서 검사 필수

이해림 기자 2023. 5.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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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 이상은 심장 이상을 알리는 신호다.

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당 50~100회며, 심박수를 여러 번 측정했음에도 이보다 심장이 빨리 또는 느리게 뛴다면 부정맥일 수 있다.

내버려두면 ▲심실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장이 병적으로 빨리 뛰는 '심실빈맥' ▲심장이 1분에 350~600회 무질서하게 수축하는 '심실세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약을 복용 중일 때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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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손가락을 댔을 때, 맥박이 지나치게 빨리(1분에 100회 이상) 또는 느리게(1분에 50회 미만) 뛰는 일이 잦다면 부정맥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맥박 이상은 심장 이상을 알리는 신호다. 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당 50~100회며, 심박수를 여러 번 측정했음에도 이보다 심장이 빨리 또는 느리게 뛴다면 부정맥일 수 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아 심박수가 불규칙해지는 것을 말한다. 맥박이 빨라져 1분당 100회 이상 뛰는 ‘빈맥’과 1분당 50회 미만으로 뛰는 ‘서맥’으로 나뉜다. 

빈맥과 서맥은 심장질환을 알리는 신호면서, 그 자체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빈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혈액순환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맥박이 빨라지는 것이다. 이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내버려두면 ▲심실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장이 병적으로 빨리 뛰는 ‘심실빈맥’ ▲심장이 1분에 350~600회 무질서하게 수축하는 ‘심실세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심장마비를 유발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맥 역시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약을 복용 중일 때 발생할 수도 있다. 서맥이 있는 사람은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심할 경우 ▲기립성 저혈압 ▲실신 ▲무기력증을 겪기도 한다.

내게 부정맥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집에서 간단하게 맥박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손목 주름 쪽 ‘요골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대고 1분간 뛰는 맥박수를 세보는 것이다. 요골동맥은 요골(팔의 바깥쪽 뼈)을 지나는 동맥으로, 아래팔 바깥쪽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요골동맥에서 맥박이 뛰는 횟수를 10초간 측정한 뒤 6을 곱하면 1분(60초) 동안의 맥박수를 추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므로, 맥박 수와 리듬 등을 정확히 알려면 1분 동안 맥박을 직접 재는 게 가장 정확하다.

맥박은 꼭 편안한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재야 한다. 운동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맥박을 재면, 맥박이 일시적으로 100회 이상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박을 자주 재보고, 맥박이 1분에 50회 미만 또는 100회 이상 뛰는 일이 잦다면 병원에서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전도 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24시간 생활하며 심장 박동을 기록하는 검사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기적으로 맥박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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