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KT 하청업체 대표 자녀 압수수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청업체 KDFS의 황욱정 대표 자녀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수주받은 일감을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맡긴 뒤 품질 평가를 통해 물량을 조절했는데, 검찰은 KT텔레캅이 평가 기준을 무시한 채 KFnS에 불이익을 주고 KDFS에 특혜를 줬다고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청업체 KDFS의 황욱정 대표 자녀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KDFS에 특혜가 집중되는 과정을 둘러싼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황 대표 자녀들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황 대표의 자녀들은 KDFS에서 일하면서도 별도의 개인 명의의 사무실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사무실이 사실상 황 대표와 관련된 곳이라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KT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KDFS 상무인 A씨의 자택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A씨는 구 전 대표, 황 대표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KT 본사에서 시설관리사업 관련 업무를 하다가 구현모 전 대표 취임 후 시설관리 계열사인 KT텔레캅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후 KT텔레캅으로부터 일감을 수주받는 KDFS의 상무로 재취업했다.
검찰은 이들의 인연이 일감 몰아주기와 상관관계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자들의 역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대표 외에도 A씨와 KT 경영지원부문장 신모씨 등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KT는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 후 일감 발주 업체를 기존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KT텔레캅은 수주받은 일감을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맡긴 뒤 품질 평가를 통해 물량을 조절했는데, 검찰은 KT텔레캅이 평가 기준을 무시한 채 KFnS에 불이익을 주고 KDFS에 특혜를 줬다고 본다. 실제 기존 매출이 가장 높았던 KFnS는 KT텔레캅 관리 후 매출이 급감했고 KDFS의 매출은 10배 이상 급증했다.
검찰은 황 대표가 KDFS 자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발칵 뒤집힌 영국 - 아시아경제
- "정준영 클럽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더니…" 프랑스서 목격담 - 아시아경제
- 유명 유튜버, 치킨 수십마리 먹방 후 사망…"먹방 금지" 칼빼든 이곳 - 아시아경제
- 깜빡이 켰는데 보복운전에 고의사고 낸 50대…피해차엔 임산부 동승 - 아시아경제
- "승강기없어 미안하다"던 부부, 배달기사에 "복숭아 1박스 가져가세요" - 아시아경제
- 스태프에 뿜은 하얀 연기 뭐지?…'블핑' 제니 실내흡연 의혹 - 아시아경제
- "배달치킨 제휴업체 강요는 제 잘못"…해수욕장 갑질논란 알바생 사과 - 아시아경제
- 백종원 이름값 고작 3년 가더라…본사 매출 9배 늘 때 가맹점은 '반토막' - 아시아경제
- "일단 삽니다" 가격 공개도 안 했는데…사전계약 7000대 돌파한 車 - 아시아경제
- "미혼모 지원금이 뭐라고…임신한 아내 혼인신고 거부하네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