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충남 모 유치원 관리자, 폭언과 갑질...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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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노조)는 22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지역 한 유치원 관리자에 대해 직위 해제 등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충남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관리자가 교사들에게 부당행위와 인권유린적 발언을 하는 동시에 기간제 교사의 점수를 낮게 평가하라고 강요했다는 등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도교육청에 문제의 관리자에 대한 직위 해제는 물론, 신고 교사들에 대한 보호조치와 지역 유치원 내 갑질 전수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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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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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모 유치원 갑질관리자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박영환 전교조 충남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 박정훈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노조)는 22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지역 한 유치원 관리자에 대해 직위 해제 등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충남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관리자가 교사들에게 부당행위와 인권유린적 발언을 하는 동시에 기간제 교사의 점수를 낮게 평가하라고 강요했다는 등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노조는 해당 피해교사 증언과 녹취록을 통해, 문제의 관리자가 기간제 교원에 대한 다면 평가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자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교원들로 하여금 그 교사에 대한 다면평가 점수를 낮게 줄 것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공립 단설인 한 유치원 교사들이 지난 19일 충남교육청에 신고한 내용은 학교 관리자가 성과급 점수에서 특정 교사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 등의 악행"이라며 "문제의 관리자는 교사들을 따로 불러 기간제 교사에게 점수를 낮게 주라고 지시하거나, 일부 교사들에게는 성과급 최하등급을 주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덧붙여, 노조는 문제의 관리자들은 직위를 이용해 권한을 남용한 상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노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들이 학기 초 바쁜 시기에 초과근무를 달고서 일을 하겠다고 하니 해당 관리자는 "초과근무는 바쁜 3월 학기 초에만 다는 것"이라며 달지 못하게 했고, 교사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일을 집에 가져가서 근무를 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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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모 유치원 갑질관리자 중징계 요구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충남교육청 전경 |
ⓒ 박정훈 |
문제의 관리자가 교원들에게 강압적이고 지속적으로 청렴도 평가 조작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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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 피해교사들의 심경이 담긴 편지글 낭독 전교조 충남지부 간부가 갑질 피해교사들의 심경이 담긴 편지글을 낭독하고 있다. |
ⓒ 박정훈 |
기자회견 도중 해당유치원 관리자 갑질행위 피해교사의 편지글이 낭독되었다. 편지글에는 피해교사들이 그동안 관리자로부터 당해 온 폭언이 담겨 있었다. "미인계로 학부모를 설득해봐라"는 성희롱성 발언, "너 그러다 찍혀"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있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피해교사들은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용기내겠다며 상처받는 동료교사들을 지키고 싶다는 결심을 덧붙이기도 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도교육청에 문제의 관리자에 대한 직위 해제는 물론, 신고 교사들에 대한 보호조치와 지역 유치원 내 갑질 전수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갑질 의혹이 제기된 해당유치원 관리자 뿐만 아니라 이같은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이 유치원 원장에 대한 조사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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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모 유치원 갑질관리자 직위해제와 중징계 요구서 전달 박영환 전교조 충남지부장이 해당요구서를 충남교육청에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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