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관할 부대 전투기 J-16으로 교체…압박 강도 높여

권지혜 2023. 5.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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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의 구형 전투기를 주력인 젠(J)-16으로 교체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공군 부대는 최근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하고 첫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동부전구가 노후한 J-7이나 J-8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전투 능력에서 큰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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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과 지상 공격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
“전투 능력 진전”
대만도 방공 전력 강화 주력
중국 장쑤성 북부 쑤베이 지역의 한 훈련장에서 최근 다목적 주력 전투기인 J-16 여러 대가 이륙하는 모습.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공군부대는 구형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하고 첫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CCTV

중국군이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의 구형 전투기를 주력인 젠(J)-16으로 교체했다. 공중전과 지상 공격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를 투입해 대만에 대한 군사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공군 부대는 최근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하고 첫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CCTV는 장쑤성 북부 쑤베이 지역의 한 비행장에서 J-16 여러 대가 동시에 이륙해 목표 지역으로 이동한 뒤 일련의 훈련 작전을 마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전청 공군부대 참모장은 “J-16은 이전 전투기에 비해 공기압 배치와 제어 성능이 뛰어나다”며 “조종사들은 새로운 전투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오래된 비행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동부전구가 노후한 J-7이나 J-8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전투 능력에서 큰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 7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20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까지 군용기를 보내는 일이 일상화됐고 최근에는 무인기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한바퀴 도는 방식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J-16은 미국의 주력 전투기인 F-15E와 비교되는 중국산 전투폭격기로 공중 우세 전투기인 J-11에 비해 지상 공격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들어 J-16이 대만해협에서 자주 목격되는데 이는 공대지 미사일로 대만을 폭격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크다. 중국군은 신장과 티베트를 포함하는 서부전구에도 J-16을 배치하는 등 전략 요충지에서 화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만군도 방공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지난 15일 중서부 자이 지역 공군기지에 배치된 F-16V 전투기가 비상 출격을 위한 대기 태세 도중 AIM-9X 공대공 미사일 등의 무기를 장착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면서 F-16V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나드는 중국 군용기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발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M-9X는 세계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레이시온이 개발한 미사일로 시계 내 목표물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는 최강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알려졌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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