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앞둔 U-20 아우들의 당찬 각오 "꿈의 무대, 승리 노리겠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을 진행 중인 이지한(왼쪽부터)·황인택·박승호·김지수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한국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친숙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원정길이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아 컨디션 관리에 힘을 썼다고 말했다. 

김은중호의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다. 하지만 선수들은 입을 모아 "승리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유럽파 공격수 이지한(20·프라이부르크)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프랑스라고 해서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목표를 묻자 "선발이든 교체든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 박승호가 2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같은 공격수 박승호(20·인천 유나이티드)도 프랑스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긴장도 되지만,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회에 가지 못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추억, 즐겁게 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를 공략할 방법에 대해선 "상대 수비의 공수전환 속도가 느리다"며 "상대의 허점을 잘 파고들어 뒷 공간을 공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미드필더 이승원(20·강원FC) 역시 "상대의 압박이 강하지만, 뒷 공간에 약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 승리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 이승원이 22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끝으로 수비수 황인택(20·서울이랜드FC)은 "프랑스가 기술이 좋고 빠르다. 기존 수비보다 미리 반응하고 생각해서 적절한 대인 수비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 목표에 대해 묻자 "첫 단추를 잘 꿰메는 게 중요하다"며 "당연히 승리가 목표다. 우리의 플레이를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