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갑질 당했다" 충남 유치원 교사들, 관리자 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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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유치원 관리자가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지난 19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감사를 청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A유치원 교사들은 22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사들이 관리자의 갑질로 인해 심한 모멸감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충남 교육청은 이번 갑질 신고를 제대로 감사해 문제의 관리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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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전교조 충남지부와 유치원 교사들은 22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에 갑질 원감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
ⓒ 이재환 |
충남의 한 유치원 관리자가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지난 19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감사를 청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A유치원 교사들은 22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사들이 관리자의 갑질로 인해 심한 모멸감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충남 교육청은 이번 갑질 신고를 제대로 감사해 문제의 관리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교사들의 편지도 공개됐다. 이들은 편지를 통해 원감으로부터 '미인계로 학부모를 설득해 봐라', '너 그러다 찍혀'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료 교사가 원감한테 폭언을 들었을 때 옆에서 선뜻 나서지 못해 자책감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운 적도 있다'고 했다.
해당 관리자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사이에 충남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교직원 청렴도평가'에서 교사들에게 고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고차원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은 "해당 관리자는 교사들에게 청렴도 평가 문항을 읽어주며 고점을 줄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증언이 있다"면서 "충남 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고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충남교육청에 해당 원감에 대한 중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A유치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충남교육청 감사과 관계자는 기자에게 "감사가 아직 진행된 사항은 아니다"며 "현재 접수만 된 상태여셔 (감사청구) 내용을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충남교육청 또 다른 관계자는 "22일 감사팀을 배정했다. 관련 팀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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