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노자영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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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독자를 위해 매일 천자 필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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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까지 필사한 내용을 '하루만보 하루천자' 게시판(goodbrainboard.asiae.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밀리의 서재' 1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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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독자를 위해 매일 천자 필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필사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동서양 고전, 한국문학, 명칼럼, 명연설 등에서 엄선해 전달된다. 5월 말까지 필사한 내용을 '하루만보 하루천자' 게시판(goodbrainboard.asiae.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밀리의 서재' 1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오늘은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현대시 가운데 노자영의 <장미>를 소개한다. 그의 시는 낭만적 감상주의로 일관하고 있으나 때로는 신선한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시뿐만 아니라 산문에서도 소녀적 취향의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글자 수 120자.
장미가 곱다고
꺾어보니까
꽃포기마다
가시입니다
사랑이 좋다고
따라가 보니까
그 사랑속에는
눈물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모든 사람은
가시의 장미를 꺾지 못해서
그 눈물의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섧다고 섧다고 부르는 군요.
-노자영, <장미>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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