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복고화?… 정의선의 ‘혁신 DNA’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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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의 헤리티지(유산) 알리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N비전74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구현하기 전 검증을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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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 “새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의 헤리티지(유산) 알리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대전환하는 시기에 현대차의 과거 도전 경험을 알리자는 게 핵심이다.
현대차는 19~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2023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 ‘N비전74’를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N비전74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구현하기 전 검증을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1974년에 나온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추억의 차량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전날인 18일에는 자체적으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한 차량을 선보였다. 2021년에는 포니 1세대 세단을 전기차로 전환한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포니2 픽업트럭을 고성능차로 개조해 영화 ‘서울대작전’에 등장시켰다. 포니뿐만이 아니다. 2021년 11월에는 ‘각 그랜저’라고 불리는 그랜저 1세대 차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공개했다. 서울대작전 개봉에 맞춰 튜닝하지 않은 1세대 그랜저 원형을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하는 신차에도 헤리티지 차량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브랜드 첫 전기차 아이오닉5에는 포니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에는 현대차의 첫 SUV인 갤로퍼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헤리티지 차량을 잇달아 선보이는 건 단순히 레트로(복고) 열풍 때문은 아니다.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미래모빌리티를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가 ‘혁신 DNA’를 일깨우려는 목적이 크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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