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일과 국방·방산 협력…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맺겠다"

김지혜, 김한솔 2023. 5.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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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독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33년 전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은 한반도 문제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가"라면서 "한국과 독일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아 왔다"고 했다.

이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께서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과 통일 비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해 주셨다"며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속히 평화와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대전환(Zeitenwende, 자이텐벤데) 테제를 천명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 클럽' 출범을 주도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독일을 포함한 G7 국가들, 그리고 여타 유사 입장국들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견고한 교역 및 투자 관계를 수소, 반도체, 바이오, 청정에너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저는 숄츠 총리께 최근 EU에서 추진 중인 여러 경제입법의 성안과 시행 과정에서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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