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이 심상치 않다..개봉 열흘 전부터 ‘분노의질주10’ 추격
김혜선 2023. 5. 21. 08:41
마동석이 부진에 빠진 한국 영화를 구할 수 있을까.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의 예매율이 심상치 않다. 개봉까지 열흘이 남았지만 21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범죄도시3’ 예매 관객수는 9만 567명(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은 26%다.
예매율 1위는 지난 17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로 9만 1665명이 에매했지만, 2위인 범죄도시와 단 1098명 차이다. 통상 예매율은 개봉작이 더 높기 마련인 것을 고려하면 관객들이 ‘범죄도시3’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올해 한국 영화는 개봉하는 족족 굴욕을 맛봤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는 173만명에 그쳤다. 한국 영화를 본 관객수는 올해 3개월 연속 100만명대에 머무르면서, 기대작이라고 평가받은 영화들이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람객이 회복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유독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외면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1월 1일~5월 20일) 극장에서 한국영화 점유율은 25.9%로 미국(41.2%)과 일본(30.0%)에 밀렸다. 지난 2월의 경우 한국영화 점유율이 19.8%로 떨어져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2’ 다음 편인 ‘범죄도시3’이 개봉하게 됐다. ‘범죄도시2’ 이후 천만 관객을 넘긴 한국 영화가 전무했던 상황 속 ‘범죄도시3’가 우울한 한국 영화계 분위기를 살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범죄도시2’가 성공한 이후 ‘한산:용의 출현’ 726만명, ‘헌트’ 435만명, ‘공조2:인터내셔날’ 698만명 등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력이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31일 개봉.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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