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2억씩 빠져’...의정부 신축도 힘 못 쓰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GTX C노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기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919가구, 2018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9월 매매가(7억80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의정부시 용현동 대단지 ‘탑석센트럴자이(2571가구, 2021년 입주)’ 전용 49㎡ 매매가도 지난해 4월 5억2000만원에서 올 2월 3억9500만원으로 1년여 만에 1억원 넘게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의정부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1%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의정부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여파로 실수요 매수세가 끊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대형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면 의정부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적잖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GTX C노선은 의정부, 청량리, 왕십리를 거쳐 삼성, 양재, 과천, 의왕 등으로 이어진다.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또한 의정부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지하철 8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8호선 연장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 구간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경춘선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예정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의정부 고산, 민락지구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의정부시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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