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현 ‘무명 돌풍’…‘3타 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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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현의 '무명 돌풍'이다.
백석현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둘째날 27개 홀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 130타)을 접수했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나선 백석현은 "골프가 너무 잘 되니까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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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2위, 이재경 3위, 함정우 공동 4위
최경주 30위, 김비오 38위, 정찬민 탈락
백석현의 ‘무명 돌풍’이다.
백석현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둘째날 27개 홀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 130타)을 접수했다. 정찬민은 전날 악천후 탓에 치르지 못한 1라운드 잔여 9개 홀에서 5언더파를 작성한 뒤 이어진 2라운드에선 3언더파를 보태는 신바람을 냈다.
백석현은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간 뒤 프로 데뷔도 태국에서 시작했다.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해 국내 팬들에겐 낯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겼지만 지난해 상금랭킹 60위에 그쳤다. 140㎏이던 체중을 80㎏으로 줄인 사연이 알려져 잠깐 화제가 됐을 뿐 성적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나선 백석현은 "골프가 너무 잘 되니까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환호했다.
백석현은 그동안 샷은 좋았지만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에선 공을 보지 않고 컵을 보고 퍼트하는 새로운 시도가 뜻밖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 백석현은 "아무 생각 없이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잘 됐다"면서 "4m 이내 퍼트는 모두 공 대신 컵을 보고 쳤다. 이번 대회 내내 이 방법을 쓰겠다"고 했다.
이태훈(캐나다) 2위(9언더파 133타), 이재경 3위(8언더파 134타), 함정우와 최호성 등이 공동 4위(7언더파 135타)에 포진했다. ‘탱크’ 최경주는 공동 30위(1언더파 141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상현 공동 30위,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공동 38위(이븐파 142타)에 자리했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은 공동 118위(9오버파 151타)로 부진해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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