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토트넘과 눈물의 굿바이→팬들 뭉클 “최고의 순간 선물해 줘서 고마워”

김희웅 2023. 5. 19.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우라가 직접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다.(사진=토트넘 SNS)
루카스 모우라.(사진=토트넘 SNS)
루카스 모우라(31·토트넘)의 결별 발표가 팬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토트넘 팬들은 모우라의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 고마움을 전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우라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난다”며 “구단에 대한 모우라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모우라의 계약이 만료된다. 모우라는 토트넘 입단 5년 만에 새 팀을 찾아 떠난다.

모우라는 그간 팀과 정이 들었는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공식 SNS(소셜미디어) 영상에 출연한 모우라는 “믿을 수 없는 5년이었다.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선물이었다”며 “지금 있는 곳을 사랑할 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정말 어렵다. 좋은 추억과 멋진 순간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물의 결별 발표를 본 팬들도 뭉클한 반응을 보였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스코티시 선에 따르면, 한 팬은 “행운을 빌어, 루카스. 우리는 항상 암스테르담에 있을 거야”라고 적었다. 다른 팬은 “내 인생 토트넘 최고의 순간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토트넘 팬으로서 최고의 추억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했다.
모우라는 2019년 아약스를 침몰시켰다.(사진=게티이미지)

많은 팬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떠올렸다. 모우라는 2018~19시즌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토트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당시 4강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먼저 2골을 내줬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던 때라 결승 티켓을 거머쥐려면 3골이 필요했다. 모우라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토트넘에 결승 티켓을 안겼다. 특히 세 번째 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져 더 극적이었다.

이때가 모우라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모우라는 “물론 이 순간은 내 커리어에서 최고였다. 특별하고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우라는 5년간 219경기에 출전, 3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윙어로 활약했고, 경쟁에서 밀려 윙백으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과 난조가 겹쳐 계약 기간을 채우고 토트넘과 결별을 택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