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호주 정상회담…'역내평화·공급망·국방 협력 강화'(종합)

이기민 2023. 5.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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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해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역내 평화 증진, 글로벌 공급망 안정,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음 주 호주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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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 계기日히로시마서 정상회담
尹대통령 "인태전략 이행 위해 전략적 소통 강화 희망"
앨버니지 총리 "호주, 韓과 방산·훈련 협력 증강 원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해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역내 평화 증진, 글로벌 공급망 안정,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히로시마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앨버니지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호주의 관계가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이같이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도 적극 공감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또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양국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음 주 호주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태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에 따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양 정상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상목 대통령식 경제수석이 함께했다.

호주 측에선 캐시 클루그먼 총리 외교선임보좌관, 카트리나 쿠퍼 G7·주요 20개국(G20) 쉐르파, 저스틴 헤이허스트 주일본 호주대사, 스캇 드위 총리실 국제안보그룹 차관보 겸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Quad, 쿼드) 쉐르파 등이 배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했을 때 앨버니지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핵 문제 ▲가치 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성 ▲2030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에 대해 의논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린수소 협력에 대한 우리 기업 동참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시마=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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