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무사고 비행' 전북소방 헬기 1호기 퇴역

1997년 도입…2333건 출동·2521명 인명 구조
전북119안전체험관 전시 재난안전교육 자료 활용

전북소방 헬기 1호기(BK-117)가 26년간의 무사고 비행을 마치고 퇴역식을 가졌다.

19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이날 퇴역한 BK-117은 전북119안전체험관에 전시해 재난안전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1997년 1월에 도입, 같은 해 4월 취항해 26년간 총 4040시간 동안 2333건 출동했다. 87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2246건의 구조구급 현장에 출동해 구조한 인명은 2521명에 이른다. 이 기간에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전북권역 및 인접 타 시도에 지원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고 산불 진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4월 완주군의 대형공장화재에서 헬기 1호기는 공중주수로 진화 시간을 단축하는 큰 활약을 했으며 3월 진안군 구봉산 700m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걸을 수 없는 40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소방 헬기 1호를 소방 역사 유물로 잘 보존하면서 도민과 안전 문화를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로 도입돼 운용될 전북소방 헬기 2호기(AW-139)는 최신 자동비행장치 및 야간투시경, 탐조등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주·야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담수 용량 1500ℓ다. 기존 헬기(670ℓ) 대비 2배 이상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