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보단 EPL’ 김민재, 딱 ‘2년’ 만에 중국→튀르키예→이탈리아→잉글랜드?

김희웅 2023. 5.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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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했던 김민재.(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27·나폴리)의 ‘초고속 승진’이 이뤄질까. 현 상황만 놓고 보면 가능성이 상당하다.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과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구단들이지만, 일찍이 ‘김민재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기량을 증명한 덕이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적응기 없이 훨훨 날았다. 이탈리아에서도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과감성이 빛을 봤다. 지난해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김민재는 시즌 내내 기복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유럽 유수의 빅클럽이 김민재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후 한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나폴리 SNS)
빅클럽들이 줄을 섰다. 꾸준히 유럽 유수의 구단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맨유행 임박 보도까지 나왔다. 19일(한국시간)에는 PSG까지 거론됐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김민재의 ‘적응력’을 높이 샀다.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PSG가 뻗은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김민재가 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 (사진=더 선)

김민재가 선호하는 리그가 EPL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는 본인이 선호하는 EPL에 입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맨유, 뉴캐슬 등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김민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EPL로 향하게 되면 2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이루게 된다. 김민재는 불과 2년 전 베이징 궈안(중국) 소속이었다.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고, 그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장악했다. 

딱 1년 만에 ‘큰물’로 향한 것인데, 이탈리아에서도 적수가 없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또 한 번 ‘스텝 업’을 앞뒀다. 만약 김민재가 잉글랜드로 향한다면, 중국을 떠난 지 단 2년 만에 EPL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김민재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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