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 불룩·가슴엔 털…아디다스 女수영복 모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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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독일 스포츠용품 아디다스가 최근 여성 수영복을 출시하며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데일리메일·뉴욕포스트는 아디다스가 남성 모델이 여성용 수영복을 입고 있는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수영복 이외에도 프라이드 라인의 일부인 일반 여성 의복에도 남성 모델을 기용했다.
이번에 아디다스가 여성 수영복 모델을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로 기용한 것을 두고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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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독일 스포츠용품 아디다스가 최근 여성 수영복을 출시하며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모델이 입은 수영복 사진은 아디다스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소셜미디어(SNS) 일각에서는 아디다스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데일리메일·뉴욕포스트는 아디다스가 남성 모델이 여성용 수영복을 입고 있는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남성 모델이 입고 있는 수영복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프라이드 2023' 라인이다. 화려한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모델은 가랑이 부분이 눈에 띄게 볼록하며 가슴 털이 보인다.
매체는 모델이 남성인지 트랜스젠더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아디다스 역시 해당 모델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마케팅은 아디다스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인 6월을 앞두고 출시한 프라이드 2023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드 먼스는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스톤월 주점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 단속과 체포에 맞서 ‘스톤월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매년 프라이드 먼스에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 대도시에서는 퀴어 축제가 열린다.
아디다스의 이번 컬렉션 주요 모델로는 영국의 유명 다이빙 선수인 동성애자 톰 데일리가 기용됐다. 수영복 이외에도 프라이드 라인의 일부인 일반 여성 의복에도 남성 모델을 기용했다.
아디다스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인 6월에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 상품이나 관련 행사로 이를 기념했다.
‘프라이드 에디션(Pride Edition)’이란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하는데, 특히 개인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 패션 등의 업종에서 두드러진다
이번에 아디다스가 여성 수영복 모델을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로 기용한 것을 두고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수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는 “여성 수영복에는 볼록한 장식이 없다”면서 “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마케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공화당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누가 이 기업에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소외시키고, 1% 미만인 트랜스젠더를 향한 마케팅을 하라고 하는가”라며 “기업은 정치보다 이익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아디다스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보이콧아디다스(BoycottAdidas)’ 해시태그도 달리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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