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때문에 진 건 아니다"...이강철 감독이 돌아본 치명적 본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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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플레이를 하기는 했지만 이것 때문에 진 건 아니다."
이 감독은 19일 두산과 홈 경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강백호가 전날 잘못한 건 맞다. 일단 빨리 중계 플레이를 해야 했고 내야수한테 공을 주는 게 정석인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게임을 졌다고 보는 건 아닌 것 같다. 2사 후였다면 정말 공짜 점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됐겠지만 무사 1·3루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분위기나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강백호 플레이 때문에 졌다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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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잘못된 플레이를 하기는 했지만 이것 때문에 진 건 아니다."
최하위로 쳐져 있는 kt 위즈는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9로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시즌 10승 2무 24패로 승패마진은 '-14'가 됐고 공동 4위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와 격차도 8경기로 벌어졌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분위기 침체다. 18일 경기의 경우 결과보다 내용이 더 문제였다. 3-2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강백호의 안일한 플레이로 1루 주자 박해민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선발투수 고영표가 5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 흐름이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김현수의 안타 때 박해민의 빠른 발과 강백호의 수비 위치를 감안하면 3루 추가 진루를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강백호의 넥스트 플레이가 문제였다. 강백호는 빠르게 내야수에 공을 건네는 대신 다소 무성의하게 보이는 토스 형태의 송구를 했고 박해민은 체공 시간을 틈 타 거침없이 홈까지 내달렸다.
강백호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팀이 꼴찌로 추락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의 안일한 행동이 패배의 빌미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강백호의 플레이를 감싼 건 아니지만 5회말 본 헤드 플레이 하나 때문에 승부가 뒤집힌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19일 두산과 홈 경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강백호가 전날 잘못한 건 맞다. 일단 빨리 중계 플레이를 해야 했고 내야수한테 공을 주는 게 정석인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게임을 졌다고 보는 건 아닌 것 같다. 2사 후였다면 정말 공짜 점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됐겠지만 무사 1·3루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분위기나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강백호 플레이 때문에 졌다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 감독의 kt 부임 2년차였던 2020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루수로 뛰었지만 올 시즌에 앞서 이 감독과 면담을 통해 본래 포지션인 외야수로 돌아갔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개막 후 꾸준히 우익수로 뛰면서 다시 수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던 가운데 팀 패배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실수가 나왔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전날 경험, 집중력 두 가지도 문제가 다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분명 잘못된 거지만 본인 스스로 크게 깨달았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강백호가 올 시즌 정말 열심히 뛰어 주고 있는데 전날 실수로 다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LG와 주중 3연전 첫 날을 이겨서 최소 2승 1패를 목표로 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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