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홍정민 “1R 첫패 쓴맛, 이 악물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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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이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방신실의 기세를 누르고 16강행을 확정했다.
홍정민과 방신실은 과거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이면서 같은 방을 썼던 사이.
10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운명의 11번홀에서 먼저 퍼트에 나선 방신실이 버디에 실패한 반면, 홍정민은 신중하게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승리를 거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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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이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방신실의 기세를 누르고 16강행을 확정했다.
홍정민과 방신실은 과거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이면서 같은 방을 썼던 사이.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방신실이 승리를 거두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매치플레이 방식의 묘미가 극대화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말았다.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도 이채은2을 물리치며 2승으로 무난히 16강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3라운드에서 서연정에 패하면서 얘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홍정민이 이채은2을 꺾으며 연장전이 확정됐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전개된 연장전에서 승자는 홍정민이었다. 10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운명의 11번홀에서 먼저 퍼트에 나선 방신실이 버디에 실패한 반면, 홍정민은 신중하게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승리를 거둔 것.
16강을 확정한 홍정민은 “3일 동안 정말 힘든 경기였다. 1라운드 패배가 매치플레이 경험 중 첫 패배였다.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은 연장전 첫 홀에서 잠정구를 치고 나갔다. 이에 대해 “잠정구를 쳤더라도 무조건 찾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상대의 실수로 승리하기보단 내가 잘해서 승리하고 싶었다”라며 “지난해 우승을 해봤다고 해서 긴장이 덜하진 않았다. 그래도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번 시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신실에 대해서는 “워낙 장타자이기 때문에 내가 불리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방신실 선수 기세에 눌렸다기 보단 내 장점이었던 52도 웨지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플레이가 어려웠던 것 같다. 1라운드 때 잘 안되던 52도 웨지샷을 보완하려고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퍼트감도 점점 좋아져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홍정민은 16강에서 9조 1위에 오른 지한솔(2승 1무)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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