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미국증시를 이끌 동력으로 꼽은 이것은?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선임 전략가는 17일(현지 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AI가 향후 10년간 매년 생산성을 1.5%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AI가 향후 10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30%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나이더 전략가는 “(S&P500) 수익 확대를 이끌었던 많은 호재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관론의 진정한 원천은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도 테크(기술) 부문에서 승자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안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미래에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인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나이더는 “1999년이나 2000년 테크 버블 당시 페이스북이나 우버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나이더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 정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문제는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향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기간에 제기된 우려 가운데 하나는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기업 지출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이 대출을 꺼리게 되고,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실제로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이 지난해 동기보다 20% 감소했는데, 이는 긴축 사이클의 영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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