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점포 한달에 10개씩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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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의 점포가 한 달에 10개씩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은행들의 국내 점포(지점+출장소) 수는 총 2848개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 이미 은행 업무는 효율화가 상당히 많이 된 상태라 영업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다만 당국이 시그널을 줬고, 공감대도 형성된 상태다 보니 점포 폐쇄 속도가 좀 한 템포 늦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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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의 점포가 한 달에 10개씩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은행들의 국내 점포(지점+출장소) 수는 총 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883개)과 비교하면 3개월 동안 35개가 감소했다. 단순 계산하면 한 달에 열 군데씩 주요 은행들의 지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리다. 2021년 말(3079개) 대비로는 231개가 줄었다.
"앗 어디 갔지?" 사라지는 은행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856개에서 지난 3월 말 818개로 점포를 38곳 없앴다. 우리은행은 713개에서 708개로 줄였고, 하나은행은 593개로 지점 수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만 국내 지점이 721개에서 729개로 소폭(8개) 늘었다. 다만 기업금융 관련 지점이라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영업점이 늘었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이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도 급감하는 추세다. 4대 은행의 ATM은 1만6748개로 지난해 말(1만6926개)보다 178개가 줄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4대 은행은 매년 평균 50개씩 오프라인 지점을 없애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점포는 856개로 2021년 대비 58개가 줄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721개로 같은 기간 63개나 사라졌다. 우리은행은 713개, 하나은행은 593개로 각각 55개, 20개씩 점포를 없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는 총 5800개로 2012년(7673개)에서 10년 새 1873개나 줄었다.
방안 마련한 당국…폐쇄 사유·대체 수단도 공시
은행들이 건물 임대료, 인건비 등 상당한 운영 비용이 들어가는 지점과 출장소를 줄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영업점포 폐쇄를 결정하기에 앞서 '대체 점포'를 마련토록 했고, 관련 정보 공개도 확대했다. 기존 연 1회 실시 중인 점포폐쇄 관련 경영공시가 연 4회로 확대됐으며 폐쇄 일자, 사유, 대체수단 등을 추가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은행연합회에서 점포폐쇄 현황 비교 공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 이미 은행 업무는 효율화가 상당히 많이 된 상태라 영업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다만 당국이 시그널을 줬고, 공감대도 형성된 상태다 보니 점포 폐쇄 속도가 좀 한 템포 늦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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