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마케팅 B 교과서' 외 5권

서믿음 2023. 5.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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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B 교과서=20여년간 광고 분야에 몸담은 마케팅 전문가가 쓴 마케팅 실무 기본서다. 맥켄에릭슨을 시작으로 맥도날드, 롯데그룹, 삼성전자, 리복 등의 기업과 협업하며 정립한 마케팅 노하우를 전한다. 저자는 철저히 실무 개념에 집중했다고 밝힌다. 유명 학자들이 말하는 마케팅은 현장 실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추상적이며 이질적일 때가 많았다는 것. 본인은 실무를 익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풀어낸다. 개념보다는 실전 지식을 담았다는 점에서 ‘A’ 교과서이기보다 ‘B’ 교과서라고 소개한다. 마케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씽킹에서 시작해 마케팅의 개념, 마케팅의 핵심 베이직 포(Basic Four), 마케팅 메시지, 브랜드 포지셔닝 스테이트먼트(BPS), 콘셉트, 인사이트, 트렌드를 아우른다. 국내 기업의 실제 마케팅 사례가 관심도를 높인다. (노기태 지음·트로이목마)

◆사운드 오브 머니=기발한 아이템으로 떼돈을 번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라 불리는 명품그룹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뜨겁게 돈을 사랑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손안의 혁명 아이폰을 탄생시킨 애플의 ‘스티브 잡스’, 현대그룹을 일군 작은 거인 ‘정주영’ 회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이 모두 굉장한 음악 애호가들이었다고 말한다. 음악적 영감을 사업에 적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노래 연구 30%, 인생 연구 70%의 자세를 취한 그는 국내외 명사들의 삶을 통해 ‘사운드 오브 머니’, 말 그대로 ‘돈이 되는 소리’라는 새로운 이론을 정립했다. UFO를 노래한 데이비드 보위의 곡에 큰 영향을 받은 일론 머스크 등 글로벌 명사 13인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음악을 이야기한다. (박성건 지음·쌤앤파커스)

◆뜻밖의 미술관=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명화를 보는 눈을 제시하기 위한 교양서다. 저자는 일반적인 명화 소개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버무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명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때는 명화였던 그림이 지금도 명화인가?’ ‘예술성은 화가의 면책 특권이 될 수 있을까?’. 아울러 다양한 작가를 새롭게 들춰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여성 예술가 사진을 콜라보한 1970년 여성 예술가 메리 베스 에델슨, 18세기 ‘비너스와 큐피드’ 등으로 주목받고 사라졌으나 최근 다시 재주목받는 이탈리아 여성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나를 소개한다. 아울러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로 추앙받은 폴 고갱에 관해서는 10대 아동을 추행한 성 착취범으로 재조명한다. (김선지 지음·브라이트)

◆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가장 단출한 인간 행위인 ‘걷기’와 ‘행복한 삶’을 관통하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걷는 행위의 가치가 건강 유지나 힐링 차원 그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걸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기를 만나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잘 알려진 철학가이자 걷기 예찬론자인 저자는 대자연과 하나 되며 자신의 중심에 가닿았던 크고 작은 걷기의 경험과 걷기를 즐겨 한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와 철학적 사유를 엮어낸다. 또한 노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동서양 고대 철학자들이 ‘행복한 삶’에 관해 설파한 지혜의 말들을 인용하면서 걷기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근본적인 요소들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푸른숲)

◆아트테크 바이블=글로벌 미술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 규모도 1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 투자에 관한 인식도 변화해 최근 MZ세대를 포함한 일반 대중의 미술품 거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미래 자산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아트테크에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20년 동안 아트 어드바이저로 활동해온 저자는 아트 컬렉션의 원칙부터 미술 시장의 구조, 미술품 거래의 기술, 글로벌 미술 시장 트렌드까지 상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미술 시장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작고 정보의 파생 속도가 느리지만, 미술품의 가치가 최소 2~3년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르는 점을 들며 여유를 가지고 접근할 것을 권한다. 아울러 시장의 보편성을 읽어내는 힘이 중요하며, 이는 학습으로 충분히 길러낼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지영 지음·유영)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22년 차 현직 애널리스트가 돈 때문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딸에게 전하는 돈과 인생의 원칙을 소개한다. 스물한 살 때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여의고 난 후 삶의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낀 저자는 자신의 딸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됐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마주했던 벼락부자, 자수성가형 부자, 자산관리형 부자부터 하루아침에 파산한 이들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얻은 투자 원칙을 전한다. 저자는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돈의 심리학과 주식·부동산 실전 투자법이 존재한다며 이를 아는 것이 재테크의 기초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왜 부자들이 통계를 믿지 않는지, 왜 투자를 시작할 때 소액으로 해야 하는지, 왜 돈을 지출할 때 5퍼센트의 법칙을 따르는 게 좋은지 등을 설명한다. (박소연 지음·메이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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