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싱킹 [신간]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5.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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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15가지 사고 전략
베르톨트 건스터 지음/ 김동규 옮김/ 세종서적/ 2만2000원
“문제는 많을수록 좋다. 그것이 다 기회가 되니까!”

내 능력으로는 수습할 수 없는 문제가 닥쳤을 때, 대다수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스스로 풀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그럴수록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진다. 우리는 당장이라도 인생이 망할 것 같은 압박감에 짓눌린다. 하지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밤을 새워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노라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태도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 필요한 것은 ‘의지와 노력’이 아니라 ‘플립 싱킹(Filp Thinking·생각 뒤집기)’이다. 저자는 위기 상황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문제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필요하다면 적과도 협업하라고 강조한다.

플립 싱킹이 가능해지면 힘을 덜 들이고도 상황과 상대방을 활용해 골치 아픈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없애버리고 싶던 문제가 이뤄내고 싶은 목표로 뒤바뀐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신나는 성공이 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자신감과 긍정성으로 탈바꿈한다.

일례로 ‘교통공학의 파가니니’라 불리는 한스 몬테르만은 잦은 교통사고로 악명 높은 어느 도로의 신호등과 안내판을 모두 제거해 높은 사고율을 확 낮췄다. 아무 신호도 없는 무질서 상태가 외려 운전자들이 양보와 안전운전을 하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미국 콜벳 박물관은 갑작스러운 내부 싱크홀 사고로 폐쇄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역이용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암스테르담 한스 브링커 호텔은 “세계 최악의 호텔에 와서 묵어보세요!”라는 천연덕스러운 광고를 내세워 독특한 명소가 됐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우리가 지금껏 수많은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해오던 7가지 사고방식을 깨도록 안내한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구분하는 법, 이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판단하는 기준,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게 하는 습관을 일러준다. 또 막막한 현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하는 ‘기적의 질문’을 소개한다.

2부에는 비약적인 도약과 성공을 가져다줄, 15가지 플립 싱킹 전략이 담겼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어떤 전략을 쓰면 좋을지, 다양한 사례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당장 위기를 탈출할 방법이 필요하다면 전략 핵심, 즉각적인 효과, 적용 상황, 실행 방법을 단 한 페이지로 정리한 장별 요약도 참고해볼 만하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0호 (2023.05.24~2023.05.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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