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찜한 이곳…주택가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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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호주에서 고급주택은 물론 학생용 아파트까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체 주와이 IQI는 1분기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의 매수 문의가 전 분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그러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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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인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호주에서 고급주택은 물론 학생용 아파트까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체 주와이 IQI는 1분기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의 매수 문의가 전 분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그러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대니얼 호는 "올해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 투자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인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은 지난 1년간 11차례 금리 인상 이후 주택경기 회복 속도에 이미 당황하고 있는 호주 정부에 상당한 우려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드니에서 퍼스까지 호주 전역의 주택시장이 임대료 상승과 공급 부족, 인구 증가 등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외국인 큰손들이 돌아오면 가격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때 해외부동산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찾는 첫 번째 국가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호주와 중국 양국 간 긴장 고조 등으로 그 지위를 잃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문호가 열리고, 양국 정부 관계도 점차 개선되면서 그 지위를 되찾았다고 주와이 IQI는 설명했다.
실제로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분기 호주 주거용 부동산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6억 호주달러(약 5천3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투자회사 AMP캐피털마케츠의 다이애나 무시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달간 호주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인들의 주택구매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에 정착하려는 중국인 주택 구매를 중개하는 블랙 다이아몬드즈그룹 창업자인 모니카 투 이사는 중국인들이 특히 고급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은 그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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