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단골손님’ 세비야, 연장전 극장 골 앞세워 통산 7번째 결승행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의 강자 세비야(스페인)가 통산 7번째 결승행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연장 전반 5분 에리크 라멜라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3-2로 앞섰다.
세비야가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에 오른 건 통산 7번째이자 3년 만이다. 앞서 결승에 오른 6차례의 경우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세비야는 후반 20분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에게 먼저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분 뒤 라멜라의 도움을 받은 수소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차전 합계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운명은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5분 세비야의 브리안 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멜라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잉글랜드)에서 건너온 선수들로, 손흥민의 전 동료들이다.
세비야는 연장 후반 10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고의로 시간을 끌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남은 5분을 잘 버텨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레버쿠젠(독일)과 AS로마(이탈리아)가 0-0으로 비겼다. 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로마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오른 로마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으며 2시즌 연속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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