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 피오렌티나, '47년만' 웨스트햄… 유럽대항전 트로피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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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째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오랜 피오렌티나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모두 우승에 도전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된 팀이다.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는데 유벤투스에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결승전은 AS로마와 페예노르트가 치렀는데, 페예노르트는 2002년 UE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1세기에 결승 무대를 밟아본 적 있는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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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로 2회째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오랜 피오렌티나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모두 우승에 도전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된 팀이다.
19일(한국시간) 열린 두 4강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피오렌티나는 스위스 바젤과 치른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은 바젤이 2-1로 승리한 바 있는데, 피오렌티나가 2차전 정규시간을 2-1로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안토닌 바라크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피오렌티나가 결승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파블로 포르날스의 선제결승골이 나오며 1-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이 2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유럽 정상 도전이 오랜만이다.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결승전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965-1965시즌 컵위너스컵(현재 유로파리그로 통합) 결승에 올라 1860뮌헨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1975-1976시즌 역시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때는 안데를레흐트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피오렌티나는 유럽대항전에 더 자주 참가했고, 더 좋은 성과를 냈던 팀이다. 이번이 다섯 번째 결승전이다. 유로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대회였던 1956-1957시즌 결승에 올라 레알마드리드에 패배하며 유럽대항전 초창기부터 모습을 보였다. 1960-1961 컵위너스컵에서 레언즈스를 꺾고 우승했으며, 바로 다음 시즌도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이번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피오렌티나의 가장 최근 결승전은 1989-1990시즌이었다.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는데 유벤투스에 우승을 내줬다.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였던 둥가, 이탈리아 대표 공격수 로베르토 바조가 공존하던 화려한 시절이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결승전은 AS로마와 페예노르트가 치렀는데, 페예노르트는 2002년 UE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1세기에 결승 무대를 밟아본 적 있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는 더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졌다. 어느 쪽이 우승하든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가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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