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은행 점포폐쇄 공시, 이르면 8월 첫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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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부터 은행들이 분기별 점포 폐쇄 현황을 공시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전날 점포 폐쇄 현황 공시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점포 폐쇄 공시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현황 등 실무적인 점검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점포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연 4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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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부터 은행들이 분기별 점포 폐쇄 현황을 공시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전날 점포 폐쇄 현황 공시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점포 폐쇄 공시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현황 등 실무적인 점검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거래 증가에 따라 점포수를 줄여왔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점포(지점과 출장소 합산) 수는 지난 2018년 3563개, 2019년 3579개, 2020년, 3303개, 2021년 3079개를 거쳐 지난해에는 2886개까지 줄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급격한 점포 폐쇄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고 지난달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실화 방안은 은행이 점포 폐쇄를 결정하기에 앞서 외부 전문가 2인을 포함해 사전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고, 2인 가운데 1인은 해당 지역의 공무원, 학교 교장, 해당 점포의 장기 고객 등에서 선발하도록 했다.
여기에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점포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연 4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했다. 신설 또는 폐쇄되는 점포수뿐만 아니라 폐쇄일자, 폐쇄사유, 대체수단 등의 정보도 공시해야 한다. 이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비교 공시도 제공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당시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은행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점포 수를 줄이고 있지만,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 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포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에게는 점포 폐쇄가 곧 금융 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에 있다”며 “단기적인 이윤 추구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소비자 이익 증진에 최선을 다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점검 차원에서 열린 전날 회의에서는 6월 말 현황부터 공시하기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첫 공시 시점을 8월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감독원이 예고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 6월 말 기준 현황부터 경영 공시에 반영해야 한다.
다만 당국이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고 나오자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적인 업무처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은행의 영업점 축소를 막는 것은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은행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점포 유지하는 것이 금융소비자에게 유리하지만도 않다”며 “점포 유지에 따른 비용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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