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왕’ 세비야, 유벤투스 꺾고 UEL 결승 진출→무리뉴와 붙는다

김희웅 2023. 5.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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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결승 진출 후 기뻐하는 루카스 오캄포스.(사진=게티이미지)
UEL 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세비야 선수단.(사진=게티이미지)
세비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올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E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90분간 유벤투스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양 팀은 1골씩 주고받아 비겼고, 결국 연장전에 도입했다. 연장 전반 5분 에릭 라멜라의 헤더 득점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 3-2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전반을 소득 없이 마쳤다. 후반 20분 유벤투스가 먼저 웃었다. 공중볼을 따낸 유벤투스는 최전방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가 공을 갖고 우직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그는 세비야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유벤투스에 리드를 안겼다.

유벤투스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선제 득점이 터진 불과 7분 뒤, 세비야의 동점 골이 나왔다. 수소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유벤투스 골망 왼쪽 구석을 갈랐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5분 만에 승부가 기울었다. ‘토트넘 듀오’가 합작했다. 브리안 힐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라멜라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공교롭게도 둘은 ‘맞트레이드’ 상대였다. 토트넘이 과거 라멜라에 현금을 얹어 힐을 영입한 바 있다.
에릭 라멜라의 결승 골이 터진 후 세리머니 하는 세비야 선수단.(사진=게티이미지)

둘의 활약 덕에 세비야가 결승에 올랐다. UEL 최다 우승(6회)팀인 세비야는 ‘유로파의 왕’으로 통한다. 2010년대 들어 UEL 트로피만 네 차례 들어 올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사진=게티이미지)

AS로마는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사진=게티이미지)
같은 시간 무리뉴 감독의 로마는 레버쿠젠과 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로마는 2차전에서 레버쿠젠과 득점 없이 비겼다. 1승 1무로 UEL 결승에 올랐다.

로마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챔피언이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 2년 연속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겨냥하고 있다.

두 팀의 결승전은 31일 오전 4시 헝가리 부타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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