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에서 미사일 쏘아댄 러…우크라 “30발 중 29발 격추”

배재성 2023. 5. 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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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준비 속에 러시아가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강행했다.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 보급선 파괴로 의심되는 열차 탈선이 발생했다.

AFP,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8일(현지시간)에도 우크라이나 북부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순항 미사일은 발사 뒤 항로를 조정해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 기간시설 공습에 이 무기를 사용해왔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부대원들이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지상 기지와 흑해 함대, 전략폭격기 등 육해공에서 미사일 30기를 발사했으며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방공망을 통해 이 중 29기를 요격하고 자폭 드론 2대, 정찰 드론 2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은 이달 들어서만 9번째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최근 공습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어떤 무기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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