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이전트 파리 미팅” 김민재, 맨유·뉴캐슬 이어 PSG 이적설 떴다

김희웅 2023. 5. 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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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후 한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나폴리 SNS)
PSG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재(27·나폴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캄포스 단장은 그의 기술적 자질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질도 좋아한다. 그는 특히 파리 환경에 적응하는 면에서 그가 PSG와 잘 어울린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도 지불할 의사를 보이며 김민재 영입에 열망을 드러냈다. 연봉도 4배가량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를 준비하는 것이다.

현재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후방을 지키고 있지만, 이들과 경쟁할 센터백이 전무하다. 김민재의 합류를 고대하는 이유다. 

지난 18일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이적이 수월해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유벤투스행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악명높은 협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팀을 옮기면 선수들도 비교적 자유로이 적을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김민재(오른쪽)가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EPL을 선호한다는 보도는 끊이질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
다만 김민재가 어느 팀으로 향할지는 쉬이 점칠 수 없다. 같은 날 뉴캐슬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캐슬 역시 5,600만 유로(808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신흥 강호이기에 ‘돈’은 뉴캐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열한 김민재 영입전에 PSG까지 가세했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RMC 스포르트는 “캄포스 단장과 선수의 에이전트 간의 미팅은 이미 파리에서 진행됐고, 서류에 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김민재가 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맨유와도 논의 중”이라고 짚었다.

상황은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소속팀인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없애는 동시, 계약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 동행을 이어가면서 향후 이적 시 더 큰 액수를 챙기기 위함이다. 다만 김민재를 원하는 다수 팀이 7월 1일~15일 적용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적이 가능한 셈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팀의 환경, 대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여부 등 여러 조건을 따진 뒤 팀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김민재에게 좋은 판이 깔리고 있다.
나폴리 안방에서 제대로 된 파티를 즐긴 김민재.(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적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특유의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와 돌풍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세리에 A 입성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유, 뉴캐슬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클럽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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