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근은 덤’ 매치플레이 우승자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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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플레이 방식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할 스트로크 대회와 달리 상대와의 맞대결에만 집중하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올해로 15번째 대회를 맞은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우승자들이 펼친 88번의 매치업 중 조기에 라운드가 끝난 횟수는 무려 55회(6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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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까지 치르지 않고 상대 압도했던 경우가 대부분
매치 플레이 방식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할 스트로크 대회와 달리 상대와의 맞대결에만 집중하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올해로 15번째 대회를 맞은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슈퍼 루키’ 방신실이 2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앞둔 가운데 기존 투어 강자들인 박현경,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 한진선 등도 무난히 승수를 쌓고 있다. 반면, ‘대세’ 박민지(1승 1패)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없으나 이번 3라운드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매치 플레이 방식에서는 각 홀별 승자를 정하며 18홀까지 다 돌았을 때 누가 더 많은 승수를 쌓았는지를 매겨 승자를 정한다. 만약 점수 차가 벌어진다면 남은 홀 수를 감안해 조기에 경기가 끝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2라운드서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박민지다. 박민지는 김지영2를 상대로 13번홀까지 6홀을 앞섰다. 따라서 남은 5홀을 김지영2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격차를 좁힐 수 없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스코어보드에는 6&5(5홀 남기고 6홀 앞섰다는 뜻)가 표기됐다.
이렇듯 조기 경기 종료는 그만큼 상대를 압도했다는 뜻이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매치플레이서 우승 트로피 입을 맞춘 챔피언들도 대회 기간 내내 조기 퇴근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실제로 과거 우승자들이 펼친 88번의 매치업 중 조기에 라운드가 끝난 횟수는 무려 55회(62.5%)에 달한다. 반면, 연장 승부는 14회(15.9%)에 불과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차례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은 2018년 우승자 박인비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을 통과했던 박인비는 16강서 6&4, 그리고 8강에서는 7홀을 남기고 무려 9홀이나 앞서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결승전서 김아림을 물리친 박인비는 이전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는데 성공했다.
2021년 박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조별리그서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박민지는 그대로 우승까지 내달렸고 4강전(2UP)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서 18번홀을 구경하지 않았다.
현재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한진선이다. 한진선은 김리안과의 1라운드서 7&5로 조기에 승부를 가르더니 현세린(5&4)전마저 손쉽게 승리를 얻었다. 1~2라운드서 9개홀을 돌지 않은 한진선은 체력 관리까지 용이해졌다는 이점까지 등에 업는다.
성유진, 이예워느, 노승희, 박현경, 하민송도 18번홀을 보지 않고 2승을 쌓은 선수들이며 이들이 16강 이후부터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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