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 2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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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수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했던 유럽은 지난해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면서 가격이 한때 약 350유로까지 치솟는 등 초유의 에너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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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수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가스 가격은 장 중 한때 1메가와트시(㎿h)당 29.85유로를 기록했다.
가스 가격이 30유로 아래로 하락한 건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짚었다. 이날 오후 현재 가격도 30유로선을 유지 중이다.
유럽 전역이 본격적인 여름에 진입하면서 난방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급 문제도 현재로선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올해 들어 하락세가 이어진 것의 연장선이다.
러시아의 공급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이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재 수입을 늘리고 가스 소비량을 감축한 것도 영향을 줬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했던 유럽은 지난해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면서 가격이 한때 약 350유로까지 치솟는 등 초유의 에너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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