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챔스까지 품는다…역사상 10번째 주인공 누가 될까

김명석 2023. 5. 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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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아르헨 월드컵 우승에 챔스 결승 진출
같은 시즌 월드컵·챔스 우승 역대 9명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에서 기뻐하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오른쪽부터)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오른쪽)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

한 시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각자 소속팀의 UCL 결승을 이끈 훌리안 알바레스(23·맨체스터 시티)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인터 밀란)다.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가 각각 속한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다음 달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2~23 UCL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유럽 최강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에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도 참전한다.

특히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반년도 채 안 돼 UCL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알바레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전 경기(7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고, 마르티네스도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역사상 월드컵과 UCL을 동시에 제패하는 영예를 안은 건 단 9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함께 영광을 안았다. 1974년 바이에른 뮌헨의 유로피언컵 우승을 이끈 셉 마이어와 폴 브라이트너,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벡,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울리 회네스가 7주 뒤 서독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8년 크리스티안 카렘뵈가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소속으로 UCL과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이끈 2002년 호베르투 카를로스, 2018년 라파엘 바란도 각각 브라질과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으로 한 시즌 월드컵과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에는 5년 만이자 역사상 10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온다. 월드컵 때 함께 영광을 누렸던 둘 중 한 명에게만 그 영예가 돌아간다. 공교롭게도 알바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마르티네스도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각각 넣고 결승 무대로 향한다. 기세를 이어 결승 무대에서도 골까지 터뜨린다면 대기록에 스스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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