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상대 '리벤지' 불발, 국민타자는 김동주가 얻을 '경험'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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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김동주의 리벤지(revenge)는 불발됐다.
비록 패전은 뼈아프지만 한창 성장 중인 김동주에게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과 맞대결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게 이승엽 두산 감독의 생각이다.
이승엽 감독의 바람처럼 김동주의 키움, 안우진을 상대로 한 복수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김동주는 한 뼘 더 성장하기 위한 값진 경험을 안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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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김동주의 리벤지(revenge)는 불발됐다. 대신 리그 최고 에이스와 맞대결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에서 3-7로 졌다.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한 채 19일부터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 타선이 1회초 선취점을 안겨줬지만 1회말 제구 난조 속에 볼넷 두 개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에디슨 러셀에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3회말 실점도 볼넷이 빌미가 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혜성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또 한 번 러셀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1루에서 이형범에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는 위력적이었지만 81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가 43개에 불과해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팀 타선도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 6회까지 2실점으로 묶이면서 패전투수 요건이 바뀌지 않았고 결국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공교롭게도 김동주의 프로 첫 패전 경기는 지난달 13일 키움전이었다. 상대 선발투수도 안우진으로 같았다. 비록 패전은 뼈아프지만 한창 성장 중인 김동주에게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과 맞대결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게 이승엽 두산 감독의 생각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동주의 현재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 최고 투수와 붙는 것도 어린 선수에게는 좋은 경험이다"라며 "혹시라도 이기게 된다면 정말 그 성취감은 클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동주의 프로 첫 패전 상대가 키움이었다는 얘기를 취재진에 들은 뒤에는 "그때도 안우진과 붙었던 것 같은데 리벤지 매치가 됐다"고 웃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를 향한 기대감이 누구보다 크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눈여겨본 뒤 과감히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길 정도로 김동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구위뿐 아니라 좋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배짱까지 갖췄다는 입장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대화를 해보면 나이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거의 베테랑으로 봐도 될 정도로 게임 운영을 잘 한다"며 "올 시즌에는 직구를 던질 때와 변화구를 던질 때 팔 스윙이 차이가 거의 없다. 체력도 많이 좋아져서 100구 이상도 던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의 바람처럼 김동주의 키움, 안우진을 상대로 한 복수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김동주는 한 뼘 더 성장하기 위한 값진 경험을 안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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