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조연은 현대차… 미래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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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차량들이 다음 달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에 대거 출연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키워가는 현대차가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니픽처스가 배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현대차의 다양한 미래차가 등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개된 장면 중에는 스파이더맨이 현대차 최초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닮은 차량 위에서 악당과 싸우는 모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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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출연… 글로벌 관객에 눈도장
2010년 소니픽처스와 파트너십
현대자동차의 차량들이 다음 달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에 대거 출연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키워가는 현대차가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니픽처스가 배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현대차의 다양한 미래차가 등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다음 달 2일, 한국에서 다음 달 21일에 개봉한다. 공개된 장면 중에는 스파이더맨이 현대차 최초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닮은 차량 위에서 악당과 싸우는 모습이 있다. 스파이더맨이 공중에 뛰어오른 장면에는 옥외광고판에 현대차의 전기차 디자인 콘셉트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스케치한 이미지가 보인다. 스파이더맨이 현대차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위에서 악당과 싸우는 장면도 있다. 아직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현대차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도 영화에 나온다. 아이오닉6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비행하는 장면,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자동차 ‘포니’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이 그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차량이 영화 ‘스파이더맨’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아이오닉5와 투싼이 등장했다. 정체된 도로 위에서 스파이더맨과 악당이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BMW, 폭스바겐, 재규어, 캐딜락, 닛산 등 차량이 부서지는데 한 차량에서 스파이더맨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관계자를 구한다. 이 자동차가 투싼이다. 주인공 피터 벤자민 파커(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기 전 이름)가 시골에서 터덜터덜 걷는 장면에선 그의 친구가 아이오닉5를 타고 등장한다.
현대차의 차량이 ‘스파이더맨’에 계속 등장하는 건 2010년 5월 소니픽처스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당시 현대차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알리기 위해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여러 콘텐츠에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엔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언차티드’에 투싼을 개조한 콘셉트가 ‘투싼 비스트’가 출연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상영한다. 현대차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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