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선불카드 실적 날개… 트래블월렛, IPO 채비

김준희 2023. 5. 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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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여행용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시장 확장을 추진하면서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올해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지불결제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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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 증권사들과 협의 마쳐
B2B 진출… “영업익 흑자 목표”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여행용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시장 확장을 추진하면서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사전 협의를 마쳤다. 하반기 중 입찰제안요청서(REP)도 발송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시장에서 보는 트래블월렛의 기업가치는 현재 2000억~4000억원 수준인데 상장 전 유니콘 궤도에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트래블월렛은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카드’의 운영사다. 앱을 이용해 38개 외화를 미리 충전하면 세계의 온·오프라인 비자(VISA) 가맹점 1억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국 통화의 환전 수수료는 무료다. 평균 2.5%인 해외 결제 수수료도 없다. 해외 결제 시 부가 비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외국 방문이 많거나 여행을 자주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트래블페이 카드 거래액은 출시 첫 해인 2021년 9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246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신규 발급자수는 53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발급자수(54만6000명)와 맞먹는다. 1분기 매출액(약 40억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약 2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트래블월렛은 올해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지불결제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트래블월렛의 주요 수익원은 가맹점 수수료인데 하반기부터는 B2B 서비스가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18일 “올해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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