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결승 직행 걸린 경기서 JDG에 석패

윤민섭 2023. 5. 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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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직행에 실패했다.

T1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SI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 브래킷 3라운드 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JDG로선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T1에 당했던 완패를 설욕한 셈이다.

JDG는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전에 선착, 창단 후 첫 국제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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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 브래킷서 젠지 또는 BLG와 결승행 티켓 놓고 대결해야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직행에 실패했다.

T1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SI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 브래킷 3라운드 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이들은 이날 패배로 하위 브래킷으로 강등됐다. 이곳에서 젠지 대 비리비리 게이밍(BLG)전의 승자와 ‘패자부활전’을 통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JDG로선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T1에 당했던 완패를 설욕한 셈이다. 젠지 출신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영입 덕에 전력이 강화된 재미를 이날 톡톡히 봤다. JDG는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전에 선착, 창단 후 첫 국제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던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JDG가 ‘나이트’ 줘 딩(애니)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이용한 전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T1으로선 게임 초반 ‘오너’ 문현준(킨드레드)이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다가 역으로 킬을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T1은 2세트부터 숨을 고르고,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상대의 인베이드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뒤 탑 다이브까지 해내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3용 싸움에서 한 차례 물러서는 듯했으나, 다음 드래곤 싸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자야)의 쿼드라 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우면서 JDG 넥서스에 닿았다.

3세트 때도 비슷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양 팀이 물러서지 않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쳐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4용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T1이 정교한 어그로 핑퐁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스코어를 2대 1로 만들었다.

하지만 ‘LoL 프로 리그(LPL)’ 챔피언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JDG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4세트를 이기고 따라붙었다.‘369’ 바이 자하오(그라가스)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이 T1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려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양 팀이 공방전을 치른 끝에 이날의 승자가 가려졌다. JDG가 두 번째 전령 전투에서 대승해 앞서나갔다. T1은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바론 전투를 통해 게임을 뒤집는 듯했으나, 이후 무리하게 싸움을 시도해 벌었던 점수를 모두 잃었다. JDG는 미드로 한점 돌파를 강행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런던=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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