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 “北안보도전 대응 긴밀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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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우선 경제안보 강화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등 핵심기술과 관련한 미·일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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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한 지난 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시작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일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미·일관계는 안보분야에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강고한 협력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올해 G7 의제에서 이미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을 시작하며 이달 7∼8일 한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더욱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우선 경제안보 강화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등 핵심기술과 관련한 미·일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는 미래 기술패권 전쟁의 핵심 기술로, 지난해 말 생성형AI인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AI가 군사적 이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인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양국은 반도체 및 양자 분야에서도 공동연구 등 경제안보 협력의 폭을 더욱 구체적으로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 대응에 함께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중국에 대한 견제, 미·일 동맹에 근거한 동아시아의 억지력 등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대만해협의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등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미일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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