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경찰, 구속영장 검토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1·2차 소환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16~17일에 걸쳐 21시간가량 2차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혐의 부인과 증거 인멸 우려 때문이다.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는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카인 투약 혐의와 출석 날짜를 바꾼 이유, 마약 구입 경로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케타민·대마·코카인을 복용하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과다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아인의 의료 기록 및 마약 간이 소변 검사, 국립과학수사원 모발 정밀 검사 등을 종합한 결론이다.
이 중 투약 여부 및 투약 시기가 명확한 것은 의료기록이 남아있는 프로포폴과 졸피뎀,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대마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첫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지인으로 역시 그제(16일) 소환된 미대 출신 작가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참고인 신분이었던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대마 등 마약류 투약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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