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or 보기] 방신실·윤이나 비거리 대결 언제쯤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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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가히 '방신실(19·KB금융그룹·사진) 신드롬'이다.
골퍼들은 두 명 이상만 모이면 어김없이 방신실의 장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한다.
현재 근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또 다른 장타자 윤이나(20·사진)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방신실은 적어도 장타 부문 만큼은 윤이나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위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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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가히 ‘방신실(19·KB금융그룹·사진) 신드롬’이다.
골퍼들은 두 명 이상만 모이면 어김없이 방신실의 장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한다. 여자 선수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300야드 이상의 폭발적인 비거리를 아주 쉽게 날리니 그럴만도 하다. 지난달 말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홀에서는 320야드를 날려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그의 장타는 173㎝의 건장한 피지컬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스윙 스피드는 평균 시속 107마일, 볼스피드는 시속 159마일 정도라고 한다. 스윙 스피드는 국내 남자 프로 선수 평균 111마일에 근접하고 여자 프로선수 평균 94마일 보다는 한참을 앞서는 수치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조건부 시드지만 장타를 앞세워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톱5’ 이내 성적을 냈다.
방신실의 장타를 보면서 많은 골프팬들은 한 선수의 얼굴을 떠올렸을 것이다. 현재 근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또 다른 장타자 윤이나(20·사진)다. 윤이나는 2022년 투어 장타 부문 1위(263.4야드)였다.
그는 지난해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중대한 규칙 위반으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3년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현재 근신 중이다.
운동 선수, 그것도 멘털이 가장 중요한 골프 선수에게 3년 자격 정지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그래서 당시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는 여론도 비등했다. 하지만 윤이나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설령 골프를 그만 두는 한이 있더라도 씻을 수 없는 과오에 대한 벌을 달게 받겠다는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징계로부터 7개월여가 지났다. 윤이나는 현재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겨울에 미국에서 조용히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더러 여러 해외 투어에서 대회 초청장을 보내기도 했으나 ‘자숙’을 이유로 고사했다고 한다. 대신 미국 주 단위에서 열리는 미니투어엔 출전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회 입상으로 받은 상금은 ‘골프를 통한 아이들의 가치있는 삶과 리더십 증진’이 설립 목적인 미국의 퍼스트티 재단에 모두 기부했다는 후문이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국가대표에서 1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방신실은 적어도 장타 부문 만큼은 윤이나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위치가 됐다. 골프팬들은 두 선수의 장타 대결을 하루 빨리 보고 싶어 안달이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 궁금하긴 기자도 마찬가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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