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담회’ 3번 유산+남편 불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박로사 2023. 5.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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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제공

멕시코의 국보 화가 프리다 칼로의 비화가 공개된다.

오는 22일 EBS 휴먼 토크쇼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 인물의 안팎을 낱낱이 파헤친다. 호기심 가득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감정이입의 끝을 보여주는 개그우먼 장도연,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집요함으로 똘똘 뭉친 곽재식 교수와 함께 한 인물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본다.

6회에서 살펴볼 인물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이 겪은 모든 아픔과 슬픔을 그림으로 표현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18세 무렵 인생을 바꾼 교통사고부터 생전 마지막 전시회 비화까지, 프리다 칼로의 영화 같은 삶을 정우철 도슨트와 함께 생생하게 전한다.

정우철 도슨트는 멕시코 예술의 거장인 프리다 칼로의 삶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한마디로 설명한다. 타고 있던 버스와 전차가 부딪힌 교통사고로 버스 손잡이 철근이 자궁을 관통하고 온몸이 골절되면서 35번의 수술을 받은 프리다 칼로는 병상에 누워 그림 인생을 시작한다.

당대 유명 벽화 화가였던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가 그림 평가를 부탁한 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했지만 사고로 임신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임신을 강행한 프리다 칼로는 세 번의 유산으로 큰 상실감에 빠진다. 거기에 평소 여성 편력이 심했던 남편 디에고 리베라가 저지른 상상 이상의 불륜으로 인해 전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 번의 유산과 남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프리다 칼로는 붓을 놓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드러낸 그림을 그린다. 이후 뉴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받은 일화와 잡지 화보 모델로도 활약했던 프리다 칼로의 미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를 파헤쳐 본다.

이날 전문가로 나선 정우철 도슨트와 곽재식 교수는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가 그려진 멕시코 화폐와 그 외에도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그려진 세계 화폐를 소개하는 한편, 이마에 디에고 리베라를 그려 넣은 프리다 칼로의 몇몇 자화상을 소개하며 인간의 제3의 눈, ‘송과선’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 지식으로 풀어놓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인생 만세’라는 그림을 소개한다. ‘인생 만세’는 프리다 칼로가 말년에 그린 정물화로 생명의 덧없음을 표현한 본래의 정물화에 비해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그림의 제목을 따온 콜드플레이의 노래도 소개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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