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마저 나쁘면' 사이영상 바우어, 일본 무대서 2군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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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2·요코하마)가 일본프로야구판에서 굴욕을 뒤집어썼다.
바우어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 2이닝(69구)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1승) 째를 당했다.
바우어는 지난 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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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2·요코하마)가 일본프로야구판에서 굴욕을 뒤집어썼다.
바우어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 2이닝(69구)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1승) 째를 당했다.
MLB 통산 222경기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바우어는 코로나19로 인해 팀당 60경기로 단축해 치른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1위), 100탈삼진(2위)을 찍으며 NL(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1년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LA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 달러(약 1540억원)에 계약했지만, 성폭력 등으로 지난 1월 방출됐다. 출전정지를 당해 지난 시즌에는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징계는 소화했지만 바우어에게 손을 내미는 MLB 팀은 없었다. 사실상 빅리그에서 퇴출된 바우어를 낚은 것은 요코하마. 인센티브 포함 1년 총액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이영상 출신의 거물급 투수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화제가 됐다.
출발도 좋았다. 바우어는 지난 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요코하마가 4-1로 이기면서 바우어는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2경기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투구로 큰 실망을 안겼다.
지난 9일 요미우리전에서 6이닝 11피안타(3피홈런) 7실점에 이어 16일 경기에서도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연패도 끊지 못했다. 2경기 연속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투구를 한 바우어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8점대까지 치솟았다.
최고 스피드 157km를 찍지만 의미가 없다. 직구는 높게 형성되고 변화구도 날카롭지 않다. 타자들 입맛에 맞는 존으로 공이 들어갔고, 대부분의 안타는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바우어는 경기 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컨트롤도 괜찮았다. 2루타 2개와 홈런이 모두 볼에서 나왔다. 불운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바우어의 패턴이 간파당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난타를 당한다는 것은 상대가 바우어의 수를 읽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도 "볼배합 재정비 등 향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2군행 가능성도 내비쳤다.
성적마저 나쁘면 ‘노답’이다. 도덕성 논란과 질타를 감수하면서도 성적을 위해 바우어를 데려온 요코하마는 그의 예상 밖 난조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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