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프레시 켠듯 눈 앞 번쩍… 눈에 생기는 ‘이 병’ 의심

이채리 기자 2023. 5.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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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눈앞이 번쩍한 경험이 있다면 광시증(光視症)을 의심해야 한다.

광시증은 마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듯한 빛이 보이는 증상이다.

광시증 증상이 심해지면 형광등이 갑자기 켜지거나, 사진기의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섬광이 눈에 보인다.

한국망막학회에 따르면 광시증은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나타난다는 게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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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눈앞이 번쩍한 경험이 있다면 광시증(光視症)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눈앞이 번쩍한 경험이 있다면 광시증(光視症)을 의심해야 한다. 광시증은 마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듯한 빛이 보이는 증상이다.

광시증은 망막과 붙어있던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이때 떨어진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게 되면서 작은 전기 스파크들이 일어난다. 눈앞이 번쩍거리고, 이글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막이며, 유리체는 안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명하면서도 젤리 같은 조직을 말한다. 광시증 증상이 심해지면 형광등이 갑자기 켜지거나, 사진기의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섬광이 눈에 보인다. 한국망막학회에 따르면 광시증은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나타난다는 게 큰 특징이다. 번쩍이는 현상은 금방 사라지지만 간혹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방치하면 커튼을 칠 때처럼 주변부 시야부터 점차 안 보일 수 있다.

광시증은 생리학적으로 노화, 고도 근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난다. 이 외에도 망막박리 등의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광시증이 지속될 경우 망막이나 유리체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빠른 내원을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광시증과 함께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닌다면 망막박리 초기를 의심해야 한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안쪽 벽으로부터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망막박리가 지속되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고,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을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 망막박리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광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스트레스 또한 조절해야 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나 안토시아닌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딸기, 블루베리, 아사이베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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