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KBS 보도국장 폭압적 경고에 기자 공황장애…아무도 국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퇴하라"
"KBS방송인연합회의 합리적 의심 제기에…성재호, 명예훼손·회사질서문란 운운 정철웅에 경고"
"5월 17일 재차 방으로 불러…KBS방송인연합회 무슨 단체? 내가 왜 방송인연합회 고려해야 하나?"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성재호, 과거 고대영 사장차 포위·조롱·유튜브 중계…직장질서 얘기 자격 없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성재호 KBS 보도국장이 <민노총 출신 간부들이라서 '민노총 간첩단' 뉴스를 다룰 수 없는 것인가?> 제하의 KBS방송인연합회 사내게시판 성명과 관련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철웅 KBS 기자를 불러 위압적으로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정 기자가 이같은 상황에 큰 충격을 받고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성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언총은, 성재호 국장 같은 편협하고 반민주적인 생각을 가진 민노총 소속 간부들이 공영방송의 보도를 연이어 책임져 국민의 대다수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찬성하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 국장이 2017년 고대영 전 KBS사장에게 했던 말을 돌려준다며 '아무도 당신을 국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18일 언총은 <민노총 KBS본부 노조위원장 출신 성재호 KBS 보도국장은 당장 사퇴하라>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노조위원장 출신 성 국장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소속 KBS방송인연합회의 회장이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이사인 정 기자를 두 번씩이나 불러 궤변과 함께 갑질을 하고 위압적인 경고를 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심지어 언총의 핵심 구성원 중 하나인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하기까지 했다"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한 성 국장의 언행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존재를 함께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언총은 "지난 5월 11일 KBS방송인연합회의 사내게시판 성명서는 전날인 5월 10일 벌어진,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초유의 사건을 KBS 7시 뉴스와 9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그 이유로 KBS 성 국장과 정홍규 방송주간이 민노총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자 성 국장은 그 다음날인 5월 12일 금요일 오전 KBS방송인연합회장 정 기자를 보도국장 방으로 불러, KBS방송인연합회의 성명서가 명예훼손성의 글이고 회사의 질서문란에 해당된다면서 정 기자에게 경고를 했다고 한다. 이 경고의 상황과 분위기는 위압적이고 폭압적이어서 정 기자는 큰 충격을 받고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겪고 있으며, 급기야 5월 16일 KBS노동조합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비판했다고 KBS보도국장이 폭압적 갑질'이라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성 국장이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기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언총은 "5월 17일 성 국장은 정 기자를 다시 자신의 방으로 불렀고 이번에는 정 기자가 소속된 부서의 부장까지 배석시켜 다시 한번 위압적인 경고를 했다고 한다"며 "그리고 'KBS방송인연합회가 무슨 단체인지 모르겠다', '내가 왜 방송인연합회를 고려해야 되냐' 며 노골적으로 KBS방송인연합회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고, KBS방송인연합회의 성명을 방송인연합회장의 개인적인 일로 몰아가며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히 존재하는 단체를 대표하고 있는 KBS방송인연합회장을 힘없는 개인으로 깎아내리면서 겁박하는 것은 KBS방송인연합회에 대한 모욕이자 연합회의 정당한 활동을 보도국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언총은 "우리는 성 국장이 민노총 KBS본부 노조위원장으로 행한 수많은 명예훼손 언행과 직장 질서문란 행위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불법 파업을 주도했으며, 평창까지 쫒아가 고대영 당시 KBS 사장의 차를 포위하고 조롱하면서 이를 유튜브로 중계까지 했다. 이 무례하고 야만적인 행위의 기록은 '성재호 위원장 고대영 사장 평창 추격기'라는 제목으로 아직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성 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성 국장의 언행이야말로 명예훼손이라는 것과 명백히 기록으로 남아있는 과거 언행들을 살펴볼 때 성 국장은 직장의 질서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는 인물임을 함께 지적해둔다. 성재호 국장, 당신같은 편협하고 반민주적인 생각을 가진 민노총 소속 간부들이 공영방송의 보도를 연이어 책임져 왔다는 사실이 국민의 대다수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찬성하는 사태를 초래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으로, 당신이 2017년 고대영 전 KBS사장에게 했던 말을 돌려준다. '아무도 당신을 국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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