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 95세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 2방쐈다… 위중한 상태
이해준 2023. 5. 18. 18:02
호주에서 경찰이 95세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을 두발 발사해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인은 충격을 받고 쓰러지며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신고 전화를 받았다. 한 요양원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클레어 나우랜드(95) 할머니가 칼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은 나우랜드 할머니를 제압하면서 가슴 앞과 등 뒤에 테이저건을 한 발씩 발사했다. 테이저건에 맞은 나우랜드 할머니는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우랜드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쓰러질 때 두개골이 골절됐고 뇌출혈도 의심된다
나우랜드 할머니의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는 이 지역 정치인 앤드루 탈러는 “할머니가 하루 이틀 정도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가족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중대 사건팀이 이번 일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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