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친구야” 숙명여대, 졸업 50주년 홈커밍데이 개최
대학 졸업 50주년을 맞아 추억이 담긴 교정을 찾아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뜻깊은 행사가 숙명여대에서 열렸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5월 17일(수)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졸업 50주년 숙명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졸업 후 긴 세월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숙명을 빛낸 동문들이 소중한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장윤금 총장은 동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동안의 학교 발전상과 비전을 공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재개된 올해 행사는 1970년~1973년에 졸업한 동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온 동문을 포함해 200여명이 학교를 찾았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동문들은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환한 웃음으로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학위복을 차려입고 개인 졸업사진도 촬영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온 조정희(경제 70졸) 동문은 학창시절 같이 하숙 생활을 하던 친구 하수영(성악 70졸) 동문을 20여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함께 다니던 학교도, 함께 살던 하숙집도 모두 달라졌지만, 이들은 마치 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 동문은 “졸업 이후 50년 만에 학교로 돌아오니 학교 건물도, 청파동의 모습도 너무 많이 달라져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익선 아나운서(아동복지 91졸) 사회로 시작한 행사는 장윤금 총장의 환영사와 김경희 총동문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장윤금 총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지 못했던 홈커밍데이 행사를 드디어 개최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쁜 마음”이라며 “졸업 동기뿐 아니라 선후배가 함께 한자리에 모여 그 어느 해보다 정과 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27대 총동문회장 류지영 동문(생활미술학과 72졸)은 “학교로 돌아오니 훌쩍 지나간 세월에도 풋풋한 청춘의 낭만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진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의 인생에 새겨질 멋진 추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니비스 응원단을 비롯한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오페라 토크 콘서트’, 캠퍼스투어가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숙명여대는 앞으로도 졸업 홈커밍데이를 비롯해 동문들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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