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파리올림픽 본선행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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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에서 1-0으로 이겼던 것이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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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
ⓒ KFA |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에 따라 포트를 나눠 진행했다. 랭킹 상위 순으로 호주·일본·중국이 1번 포트를 배정받았고, 17위 한국은 2번 포트에 올랐다. 북한은 최근 공식 경기가 4번 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절대적 열세였던 남북대결... 이번엔 다를까
한국은 1번 포트에서 B조 경기 개최국인 중국과 만났다. 중국은 FIFA 랭킹 13위로 한국보다 4계단 높지만,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29승 8무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4번 포트에서 북한을 피하기를 바랐으나,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국제대회나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아 FIFA 랭킹이 없으나, 세계적인 여자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북한과도 1승 3무 15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에서 1-0으로 이겼던 것이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다.
FIFA 랭킹 44위 태국은 한국이 상대 전적에서 7승 1무 2패로 크게 앞서면서 그나마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꼽힌다. 그러나 태국도 3번 포트에 속한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다. B조가 가장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이유다.
2차 예선은 각 조 1위가 최종예선으로 직행하고, 조 2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추가로 올라간다.
▲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
ⓒ AFC |
A조는 호주·대만·필리핀·이란이 배정받았고, C조는 일본·베트남·우즈베키스탄·인도가 경쟁한다.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2차 예선은 올해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A조 경기는 호주, C조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2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4년 2월 24일과 28일로 예정된 최종 예선에서 4개국이 2개 조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아시아에 주어진 2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2021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으나 중국과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홈 1차전 1-2 패배,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자축구 강국들과 함께 더욱 험난한 조 편성을 받게 되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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