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노동자 사망한 오수관 맨홀 뚜껑엔 김해시 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김해에서 오수관 준설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맨홀 아래에 빠져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시에 대해 '잘못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시장이 중대재해 발생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경남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맨홀 작업자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동종 및 유사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기자]
▲ 15일 오후 9시 40분경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에 있는 오수관에서 작업하던 2명이 맨홀 아래에 빠져 1명이 사망했다. |
ⓒ 민주노총 경남본부 |
경남 김해에서 오수관 준설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맨홀 아래에 빠져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시에 대해 '잘못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경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에 있는 오수관에서 작업하던 2명이 맨홀 아래에 빠졌고, 30대가 사망하고 50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작업은 지상에서 준설차가 맨홀 아래에 연결된 관을 통해 이물질과 침전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작업은 김해시청 공무원이 현장에서 감독하기도 했다. 부산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은 이번 중대재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낸 자료를 통해 "김해시장은 밀폐 공간 중대재해 발생 잘못 인정, 유족에게 사과, 고용노동부 수사에 적극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밀폐 공간은 질식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작업 전에 적정 공기 농도 체크, 교육,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해시 소유의 장소 내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에 대한 조치 취해야 하며, 도급 및 용역 등의 종사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상시로 점검 관리해야 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오수관로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는 김해시의 책임이 명백하지만, 김해시는 그 책임을 다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김해시와는 상관없는 것이라며 발뺌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시의 발뺌과는 다르게 중대재해 발생 장소와 오수관로는 명백하게 '김해시'의 소유다. 맨홀 뚜껑 역시 명백하게 "김해시"라고 적혀 있다"며 "김해시는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명백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시장이 중대재해 발생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경남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맨홀 작업자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동종 및 유사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계엄군 주인공 5.18기념 이미지, 보훈처 저작권 위반 소지
- "영혼 없다" "모두 공염불"... 혹평 받은 윤 대통령 5.18 기념사
- 유발 하라리가 받은 충격... 인공지능이 위험한 3가지 이유
- '김건희 논문' 본조사 연장한 숙대 "종료 시점 언제일지 몰라"
- 계산대 앞에서 초등학생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됐다
- "일산에선 어떤 마약이 제일 잘 나가요?" 채팅창에 물었더니
- 언론이 대서특필한 한상혁 발언..."검찰, 형사소송법 원칙 어겨"
- "진보가 보수보다 가짜뉴스 잘 믿는다"? 중앙일보의 억지 주장
- 외교부 "오늘도 '후쿠시마 시찰단' 협의 계속... "외교채널 통해 진행"
- '고발사주' 재판서 나온 '조성은 증거 변조' 의혹, 따져보니